연말 동료 평가 시즌입니다."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뽑는 설문이 돌아옵니다.결과를 보면 조금 의아합니다.실적 좋고, 아이디어도 많고, 확실히 일 잘하는 그 동료는 상위권에 없습니다.특별히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늘 무난하고 트러블 한 번 없던 동료가 상위권에 있습니다.그렇다고 사람들이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오히려 우리는 능력과 신뢰를 동시에 봅니다.다만 "누가 일을 잘하는가"와 "누구와 같이 일하고 싶은가"라는질문은 전혀 다른 사람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사람들은 왜 능력보다 '함께 일할 사람'을 먼저 고를까요?사람을 평가할 때 우리는 능력만 따로 보지 않습니다.연구에서는 사람을 판단하는 핵심 축을 두 가지로 봅니다.상대의 의도나 신뢰성을 나타내는 부분과, 상대의..
소개팅 자리에서 흔히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성격 차이 있으세요?" 사람들은 보통 성격이 잘 맞아야 오래간다고 믿습니다.취향이 비슷하고, 다투는 일이 적을수록 좋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주변을 보면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취미도 비슷하고 성격도 잘 맞는다던 커플이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지고,오히려 성향이 정반대인 커플이 몇 년째 잘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성격이 잘 맞는다는 게, 생각만큼 관계를 지켜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성격이 잘 맞아도 갈등은 사라지지 않는다성격이 잘 맞으면 다툴 일이 적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부부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존 가트맨의 연구에서는,많은 커플이 관계가 오래된 뒤에도 비슷한 문제를 반복해서 다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중 상당수..
헤어진 지 꽤 됐습니다.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이제 없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게 하나 있습니다.그 사람이 나를 완전히 잊어버렸을까 봐.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잘 지내고 있을까 봐.가끔 SNS를 열어봅니다.딱히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어떻게 지내나 확인합니다.다시 사귀고 싶은 건 아닌데, 잊히고 싶지도 않습니다.이 마음은 뭘까요?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데 잊히긴 싫은 이유이 두 가지가 서로 모순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른 감정입니다.'그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과 '그 사람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출발점이 다릅니다.전자는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고, 후자는 나 자신에 대한 마음에 더 가깝습니다.심리학에는 'mattering'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내가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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