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꽤 됐습니다.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이제 없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게 하나 있습니다.그 사람이 나를 완전히 잊어버렸을까 봐.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잘 지내고 있을까 봐.가끔 SNS를 열어봅니다.딱히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어떻게 지내나 확인합니다.다시 사귀고 싶은 건 아닌데, 잊히고 싶지도 않습니다.이 마음은 뭘까요?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데 잊히긴 싫은 이유이 두 가지가 서로 모순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른 감정입니다.'그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과 '그 사람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출발점이 다릅니다.전자는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고, 후자는 나 자신에 대한 마음에 더 가깝습니다.심리학에는 'mattering'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내가 다른 ..
1."그냥 알겠다고 할까..." 싫다는 말이 목까지 차오르다 사라집니다부탁을 받았습니다. 하고 싶지 않습니다.그런데 입에서는 "알겠어"가 먼저 나옵니다.나중에 후회합니다.그런데 다음번에도 똑같이 반응합니다.1969년 왓슨과 프렌드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봐 얼마나불안해하는지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이후 심리학에서는 이를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Fear of Negative Evaluation)'으로 다뤄왔습니다.이런 사회적 평가에 대한 불안은 다른 사람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한 가지 관점이 진화적 관점입니다.인간은 오랫동안 집단 안에서 살아왔습니다.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는 게 중요한 생존 조건이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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